‘통산 10승’ 박지영 “맹장염 수술 뒤 컨디션 안올라와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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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수술을 하고 나서 컨디션이 안 올라와 울기도 많이 했다."
KLPGA투어 선수 대표격인 선수분과위원장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 통산 10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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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수술을 하고 나서 컨디션이 안 올라와 울기도 많이 했다.”
KLPGA투어 선수 대표격인 선수분과위원장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 통산 10승에 성공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는 지난 5월 하순경 맹장염 수술을 받고 약 1개월간 투어를 떠나 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산 10승째를 메이저 대회에서 거둬 기쁘다. 은퇴 하기전에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대회에서 우승했다. 내년에도 꼭 타이틀 방어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템포가 빨라지지 않는 것에 신경썼다. 잘 되지는 않았는데 그런대로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이어졌다”면서 “수술 이후 컨디션이 올라 오기까지 재활운동 하는데 생각보다 안올라와 많이 울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돌아 보았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전략에 대해 “그동안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일단 멀리, 정확히 쳐야 한다. 그래서 정확성을 염두에 두고 평소보다 가까이 서서 셋업한 뒤 템포를 반 템포 가량 늦췄다”고 얘기했다.
박지영은 선수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자신이 부쩍 성장한 것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노력도 했지만 선수분과위원장 맡으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라며 “스스로 감정적이라 생각했는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성적이 됐다. 결론적으로 선수분과위원장직이 인간 박지영에서 이성적인 골퍼 박지영으로 변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이 여세를 몰아 상금왕 등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개인상 타이틀 욕심이 난다. 작년 하반기 9월 이후 잘 안풀렸다. 티샷도 터지고 올해는 그런 이슈가 나오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해보겠다”면서 “간절하게 플레이 해보겠다. 2승을 더 하는 게 욕심 나지만 이번 처럼 마음을 내려 놓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지영은 작년보다 비거리가 한 클럽 가량 늘었다고 했다. 그는 “힘을 빼고 템포를 늦추다 보니가 백스윙이 좀 더 커졌다. 작년보다 힘을 더 효율적으로 쓰다 보니까 비거리가 더 늘었다”고 비거리가 는 원동력을 귀띔했다.
숨막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8번 홀 티샷 때서야 선두라는 걸 알았다는 박지영은 “마지막홀까지 최대한 집중하자고 마음 먹었더니 좋은 샷으로 이어져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춘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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