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애국주의 또 논란…‘아이폰 구입’ 파리금메달 다이빙스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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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중국 애국주의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취안훙찬이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을 구입한다'는 글이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취안훙찬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10m 플랫폼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과 여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2관왕에 오른 중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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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이빙 천재’ 취안훙찬(17)이 아이폰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중국 애국주의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2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취안훙찬이 어머니를 위해 아이폰을 구입한다’는 글이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왜 국내 브랜드인 화웨이를 사지 않나” “아이폰이 미국 브랜드인 걸 몰랐나” “중국 스포츠 스타가 화웨이가 아닌 아이폰을 사는 건 정당하지 않다” “비애국적이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그의 해명을 듣겠다며 숙소로 찾아가 장시간 기다리기도 했다.
취안훙찬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10m 플랫폼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과 여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2관왕에 오른 중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다. ‘찬바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농촌 고향집에 하루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당국이 별도 주차장과 교통안내원을 배치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취안훙찬은 최근 광저우에 있는 애플 매장을 방문해 “어머니에게 대화면·고용량 휴대폰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고 직원이 추천한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구입했다. 취안훙찬은 도쿄 올림픽에서 14세 나이로 금메달을 땄을 때 “돈을 벌어 어머니를 치료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일부 누리꾼이 취안훙찬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소셜미디어에선 격렬한 논쟁이 펼쳐졌다. 이들은 “올림픽 챔피언이 어떤 브랜드를 사야 하는지 판단하기 앞서 어머니를 존경하는 법부터 배워라” “자기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사는데 뭐가 문제냐” “휴대폰을 사서 어머니에게 선물하며 행동으로 효도를 실천한 젊은이의 롤모델이다” 등의 글로 애국주의 누리꾼들을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관영언론도 나섰다. 신경보는 논평을 내고 “공인은 행동 하나하나가 확대 해석될 수 있지만, 개인적 선택까지 도덕적 납치(모든 일을 도덕을 앞세워 판단하는 것)를 당해선 안 된다”면서 “소비자로서 어떤 브랜드의 휴대전화를 사느냐는 개인의 자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국은 깊은 감정과 책임감이지만 이를 소비 선택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애국주의에 대한 명백한 오해이자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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