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상위권 도약... FC서울 '리그 우승' 꿈에 다가가다
[곽성호 기자]
▲ 리그 5연승을 질주한 FC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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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8라운드 강원FC와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쟁취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리그 5연승을 질주했고 순위 역시 6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강원은 4연승 행진을 중단했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는 데 그쳤다.
경기 흐름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가 중거리 슈팅을 기록한 서울은 전반 10분 린가드가 프리킥을 얻으며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점차 점유율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서울은 전반 21분과 25분, 루카스와 야잔이 차례로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으나 강원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 주도권을 잡고 흔든 서울은 전반 31분 이승모가 완벽한 중거리 포를 통해 선제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이후 서울은 멈추지 않고 강원을 몰아치며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반 39분 수비 진영에서 최준이 볼을 가로채 역습을 진행했고, 같이 쇄도하던 린가드가 최준의 패스를 받고 왼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재차 흔든 것이었다.
압도적인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강원의 빠른 역습에 다소 고전했지만, 이내 주도권을 다시 잡은 서울은 후반 16분 조영욱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조영욱-린가드-일류첸코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로 추가 득점을 원했던 서울이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종료 직전 강원의 거센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서울은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5연승→상위권 도약... 8년 만에 리그 우승, '꿈'이 아니다
홈에서 승리를 쟁취한 서울은 이번 시즌 강원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2승 2무)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2016년 이후 8년 만에 5연승 질주와 함께 잠시나마 3위까지 도약, 파이널 A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실하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서울 김 감독도 이에 대해 "현재 순위가 3위까지 올라갔는데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더 높이 올라가도록 하겠다"라며 웃었다.
이처럼 완벽한 하루를 보낸 서울은 이번 시즌 김 감독과 함께 반전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지난해 4년 연속 파이널 B로 추락했던 서울은 김 감독과 함께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웃고 있다. 서울은 시즌 초반 홈 5연패로 흔들렸지만, 이후 홈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무너졌던 '승리 DNA'를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 FC서울 김기동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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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 속 서울은 연승을 통해 빠르게 대권 경쟁에 합류했고, 이제 선두 강원과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줄이는 데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확실하게 키웠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은 크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우리 마음속에 큰 목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지난 2016시즌 이후 서울의 시즌 결말은 늘 참혹했다. 파이널 A로 올라갔던 시즌은 2017시즌 단 한 차례에 불과했으며, 2018시즌과 2021시즌은 강등 위기에 몰리며 불안감을 떨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파이널 A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실하게 높였고, 이제 꿈이라고 불렸던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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