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35~65세 남성, 공안감독에 훈련 참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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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버마) 정부가 최근 자국 35~65세 모든 남성을 상대로 군사훈련 참여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는 군부가 지난 16일, 미얀마 전역에서 35~65세 사이의 모든 남성에 대해 이웃과 마을의 공안 감독팀에 참여하고 군사훈련에도 참석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 를 인용해 전했다. 킷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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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울산터미널 앞. |
ⓒ 한국미얀마연대 |
25일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미얀마돕기시민모임 등 단체는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 소식 등을 종합해 이같은 상황을 전했다. 이에 한국에 거주하는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고국의 민주화와 피란민 돕기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한국미얀마연대는 군부가 지난 16일, 미얀마 전역에서 35~65세 사이의 모든 남성에 대해 이웃과 마을의 공안 감독팀에 참여하고 군사훈련에도 참석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를 인용해 전했다.
군부는 '공안 및 반테러 중앙 감독위원회' 산하에 지역과 마을별로 보안 감독과 통제를 하는 조직을 구성하도록 했고, 무기 설치까지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연령대의 남성은 민병대 훈련에 참석해야 하고, 인근이나 마을의 보안군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부측은 또 "훈련을 받을 수 없는 노인들은 공공 보안과 대테러 조직에 합류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퇴역 군인들이 다시 군 복무를 위해 소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는 희망자만 군대에 가는 모병제였는데, 군사정권은 지난 2월 의무병제를 담은 새 병역법을 시행했다. 새 병역법은 2010년 11월 발표되었으나 13년간 시행되지 않았다가 쿠데타 이후 시행이 된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의 시민방위군과 카렌족 등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이 '봄혁명'을 내걸고 쿠데타 군부에 맞서 싸우면서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언론인 학살이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지 언론 <이라외디 타임즈>는 지난 24일 "지난 21일 군사독재 세력들은 몬주 짜이토시 렉벼마을에 기자의 집을 급습해 언론인 2명과 민주진영 혁명군 2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군부는 기자 2명을 무장 저항의 대원이라는 이유로 총살했다고 밝혔다. 미얀마독립언론미디어협의회(IPCM), 국제기구 언론인보호그룹(CPJ)은 언론인 살해에 대해 "현재 미얀마에서 언론인들이 군부의 통치를 받고 있는 상황과 언론인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등 단체는 "군부가 미얀마에서 정권을 장악한 3년 동안 언론인 7명이 살해되고 177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미얀마에서는 곳곳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주택 파괴와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지난 19일 몬주 따통타운십 마을에서는 군대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사가잉주 디빼인시와 그 주변의 20개 마을에서 많은 주민들이 전쟁을 피해 탈출하여 의약품과 식량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 천안역 앞. |
ⓒ 한국미얀마연대 |
▲ 평택역 앞. |
ⓒ 한국미얀마연대 |
▲ 부평역 앞. |
ⓒ 한국미얀마연대 |
▲ 천안역 앞. |
ⓒ 한국미얀마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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