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면 1시간 이내 사망 이를 수도"…긴 폭염에 급격히 늘어난 말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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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폭염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 사고는 평년 대비 40%나 폭증했다.
25일 공개된 소방청의 구조활동 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간 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말벌의 왕성한 활동 시기인 여름철에만 2583건의 벌 쏘임 사고가 일어나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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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폭염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말벌 개체군이 급격하게 늘어나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 사고는 평년 대비 40%나 폭증했다.
25일 공개된 소방청의 구조활동 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연간 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8월에 가장 많은 평균 1829건(29.4%), 9월에 1764건(28.4%)이 발생해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7월은 1365건으로 22.0%였다. 특히 올해는 말벌의 왕성한 활동 시기인 여름철에만 2583건의 벌 쏘임 사고가 일어나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2020년 7명, 2021년 11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이었다. 올해는 이달 18일 기준 8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7월까지의 벌 쏘임 이송 환자 2815명의 사고 발생 장소를 분석해 보면 37.3%인 1049명이 집에서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바다·강·산·논밭이 24.8%(697명)로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니 야외활동 시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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