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재명의 병상 지시 "尹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2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이 문제와 관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최근 안국역 등 지하철 역사에 이어 전쟁기념관에서도 독도 조형물이 철거됐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승객들 동선에 방해된다는 이유를 댔고 전쟁기념관은 조형물이 노후했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군 정신교육 교재에서 독도를 영유권 분쟁지역으로 표현하는 등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기 위해 애써 왔다"며 "이 대표는 이번 조형물 철거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쟁기념관에서 2012년부터 전시됐던 독도 축소 모형이 지난 6월 철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전쟁기념관을 운영하는 전쟁기념사업회 측은 해당 모형을 보수한 뒤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재명 대표는 나흘째 인천 소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이날 "감기 증상이 다 낫지 않아 계속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 소견에 따른 조처로 퇴원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자가격리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 등을 통해 당무 현안은 보고받고 있다. 증상이 나아지는 대로 여의도에 복귀할 예정이다.
당대표 부재로 오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주재한다. 민주당 당헌상 당대표 궐위 시 원내대표, 수석 최고위원 순으로 직무대행을 맡게 돼 있는데 박찬대 원내대표는 휴가를 떠난 상태다.
이 대표는 추후 여야 대표 회담과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 등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여야 대표 회담은 28일 국회 본회의,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각각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와 민주당 의원 워크숍 등을 고려해 이달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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