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홀란, 또 해트트릭…3연속 EPL 득점왕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시즌 개막 2경기 만에 4골을 쓸어 담았다.
홀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입스위치와의 홈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5연패를 노린다. 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맨시티가 처음이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본 홀란은 4분 후 드리블 돌파 끝에 골키퍼까지 제친 후 추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 43분에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보탰다. 맨시티 소속으로 기록한 공식전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이자 EPL에서 작성한 7번째 해트트릭이다.
E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맨시티의 공격수 선배인 세르히오 아궤로(은퇴·12회)다. 더불어 이날 입스위치전은 홀란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뛴 101번째 경기였다. 그는 지금까지 94골 15어시스트를 폭발했다. 경기당 평균 공격 포인트 1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첼시와 1라운드 원정 경기(2-0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로써 개막 후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터무니없는 수치"라며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득점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축구의 GOAT(역대 최고)를 다투는 수퍼스타 골잡이다.
그러면서 "나이를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숫자다. 상대한테 엄청난 위협을 주는 선수로, 몇 년은 여기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홀란은 "오랜만에 특별히 아픈 곳 없이 뛰고 있다"며 "마음에 걸리는 게 없으니 자신을 더 밀어붙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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