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주도’ 韓, LTPO OLED 패널기술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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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선전으로, 한국이 LTPO OLED 패널기술 분야를 주름잡고 있다.
이중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LTPO OLED 패널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전체 출원건수의 40%가량을 차지해 한국이 세계 LTPO OLED 패널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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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선전으로, 한국이 LTPO OLED 패널기술 분야를 주름잡고 있다. LTPO OLED 패널 분야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은 86.8%로, LTPO OLED 패널 대부분을 공급하는 중이다.
LTPO 기술은 차세대 OLED 패널 기술로 주목받으며, 주로 인공지능 탑재 등 고사양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LTPO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이 낮아 단가가 높다. 반면 전력소비를 10~40% 줄일 수 있고, 화면의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저전력 특성으로 블랙 배경이나 정지화면을 유지하는 스마트워치, 고사양 스마트폰에 주로 활용된다.
지난해 기준 세계 LTPO OLED 패널의 매출액은 176억달러며, 올해는 전년대비 26.1%(매출액 222억달러) 성장이 예상된다. 같은 이유로 최근 세계적으로도 저전력 디스플레이 LTPO OLED 패널기술의 특허출원이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은 최근 10년간 이 분야 특허출원과 출원 증가율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IP5(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에 출원된 LTPO OLED 패널기술 분야의 세계 특허출원 건수는 2013년 65건에서 2022년 440건으로 늘었다. 2013년~2022년 누적 출원건수는 총 2606건, 연평균 증가율은 23.7%다.
같은 기간 한국은 총 1052건을 특허출원했다. 전체 누적 출원건수의 40.4%가 한국에서 출원된 셈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은 728건(27.9%·연평균 증가율 29.9%), 일본은 568건(21.8%·연평균 증가율 4.3%), 미국은 156건(6.0%·연평균 증가율 9.2%), 유럽연합은 16건(0.6%·연평균 증가율 0%)을 각각 출원했다.
한국이 출원건수와 출원 증가율 모두에서 앞서는 흐름이다. 국내 다출원 상위 5위에는 LG디스플레이(649건·24.9%), 삼성디스플레이(376건·14.4%), 중국 정둥팡(BOE, 373건·14.3%),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 355건·13.6%), 미국 애플(116건·4.5%)이 포함됐다.
이중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LTPO OLED 패널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전체 출원건수의 40%가량을 차지해 한국이 세계 LTPO OLED 패널기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미국 특허건수를 기준으로 출원인별 기술영향지수를 살펴볼 때 LG디스플레이는 6.1로, 미국 애플(4.4)과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2.7)을 제친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애플 등이 LTPO OLED 패널기술의 원천특허 또는 주요 특허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인치복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현재 LTPO OLED 패널의 최대 고객은 애플이며, 애플의 공급망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이 OLED 패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특허청은 고품질 심사를 밑바탕으로 LTPO OLED 패널 관련 세계 특허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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