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손흥민 감히 의심해?'…'멀티골' SON 토트넘 최고 평점→"훌륭한 압박+똑똑한 마무리"

권동환 기자 2024. 8. 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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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성실한 압박과 완벽한 마무리로 2골을 터트리면서 비난하던 이들을 침묵시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4-3-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을 9번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손흥민이 전반 25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에버턴 수비진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던 픽포드 골키퍼게 향한 패스를 쫓아 부지런히 뛰었다. 패스를 받은 후 공이 예상보다 멀리 튀어 나가자 당황한 픽포드는 재빨리 처리하려 했으나 가속하던 손흥민이 더 빨랐다. 

문전에서 공을 낚아챈 손흥민은 빈 골대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올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에버턴 골망을 흔든 후 그는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에버턴을 몰아붙였다. 후반 26분 토트넘 부주장이자 아르헨티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센터백 두 명을 뚫고 타점 높은 헤딩을 쏘아 올려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6분 뒤 또 한 번 손흥민의 빠른 발이 빛났다.

후반 32분 토트넘 페널티 지역에서 드와이트 맥닐의 침투 패스를 수비수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가로챈 뒤 원정팀 아크 정면까지 50여m를 공을 몰고 전진하자 손흥민도 상대 후방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10초 만에 문전까지 전진, 패스를 받아 픽퍼드와 1대1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이날 멀티골을 4-0 대승 마무리골로 완성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에버턴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토트넘은 시즌 첫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홈팬들 앞에서 2024-25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에 온갖 호평이 쏟아졌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5회, 반칙 유도 2회 등을 기록했다.

2골을 터트렸기에 풋몹은 손흥민에게 이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점을 줬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가장 높은 평점 8.9를 주면서 손흥민을 에버턴전 MVP로 꼽았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주면서 "픽포드 상대로 득점을 하기 전 왼쪽 측면에서 끝까지 압박한 게 모범이 됐다"라며 "이후 두 번째 골을 위해 픽포드의 다리 사이를 노려 마무리했다"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90min'도 "중앙 또는 측면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넣고 있다"라며 포지션에 상관 없이 꾸준히 골을 터트리는 손흥민의 득점력을 칭찬했다. 평점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점이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레스터전에서의 느린 출발을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매우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앞당겼다"라며 "훌륭한 압박으로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똑똑한 마무리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라며 손흥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버턴전 멀티골은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 이후 손흥민에게 비판을 보내던 이들을 침묵시키기 충분했다.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영국 현지 언론의 맹비난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이날 토트넘 승격팀 레스터를 상대로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에 실패해 승점 1점만 챙겼다.

레스터전 때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선발로 나왔으나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레스터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손흥민은 에버턴전 때 시즌 1호 공격포인트와 승리를 정조준 중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에게 비판을 보내면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1일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이제 대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닌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을까?"라며 손흥민이 더 이상 확고한 선발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에버턴전 MVP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의 커리어는 이제 상승 궤도에 있지 않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이제 과거형으로 표현해야 할 거 같다"라며 "그는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될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양한 공격에 완벽하게 적합한 선택지이지만 이제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봐야 한다"라며 "그는 더 이상 모든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이에 어떤 의문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매체는 더 나이가 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번 여름 각 클럽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이는 좀 지나칠 수도 있지만 조금일 뿐"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는데, 이 중 절반은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서 나왔고, 아시안컵을 다녀온 후 15경기에서 겨우 5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레스터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2골 2도움만 기록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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