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탈한 인근씨...동대문구 이인근 부구청장 ‘따뜻한 행보’ 화제

박종일 2024. 8. 25. 12: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선 8기 3년 차 서울 자치구 부구청장 중 기술직 출신은 이인근 동대문구 부청장이 유일하다.

서울시립대를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후 기술고시(환경직)에 합격해 서울시에 들어와 대기관리과장, 자원순환과장, 중랑재생센터소장, 환경기획관을 거쳐 환경직 최고위직(2급)인 기후환경본부장을 역임한 후 올 1월 1일 자로 동대문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았다.

그동안 서울시 부구청장 중 기술직 출신은 토목직 또는 건축직, 녹지직이 종종 있었으나 환경직은 최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출신 이인근 동대문구 부구청장 올 1월 발령 이후 이필형 구청장 '탄소중립 도시' '꽃의 도시' 조성 뒷받침한 가운데 비서실 직원들과 오찬하면서 소통하는 등 인간적인 면 보여 칭찬 자자
이인근 동대문구 부구청장이 최근 청량리종합시장 순찰 나갔다가 만난 외국인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민선 8기 3년 차 서울 자치구 부구청장 중 기술직 출신은 이인근 동대문구 부청장이 유일하다.

서울시립대를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후 기술고시(환경직)에 합격해 서울시에 들어와 대기관리과장, 자원순환과장, 중랑재생센터소장, 환경기획관을 거쳐 환경직 최고위직(2급)인 기후환경본부장을 역임한 후 올 1월 1일 자로 동대문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았다.

그동안 서울시 부구청장 중 기술직 출신은 토목직 또는 건축직, 녹지직이 종종 있었으나 환경직은 최초다.

이런 이 부구청장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탄소중립도시’ ‘꽃의 도시’ 조성 취지에 부합해 발령받아 다양한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 사업 발굴에 애를 쓰고 있다.

특히 동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민ㆍ관 협력을 통한 제로에너지 특화지구(가칭) 조성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로에너지 및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지역 내 에너지다소비 건물 중 구의 탄소중립 정책 흐름에 맞춰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가진 삼육병원 일대를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현재 병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본관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리는‘그린리모델링’을, 신축 예정인 신관동에서는 제로에너지 인증을 추진한다. 이후 인접한 삼육보건대와 유자원(노인전문요양시설)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대문구, 삼육병원, 에너지엑스, 동서발전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동대문구는 정책적 연계와 홍보를 ▲삼육병원은 대상지 제공을 ▲에너지엑스는 에너지 솔루션 제시를 ▲동서발전은 자금 투자를 맡는다.

또 선제적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홍보에 나선다. 2026년 직매립 금지를 대비해 생활폐기물을 줄여 보자는 취지다. 구는 최근 ▲지하철역 주변 ▲시장 ▲번화가 등 비닐이 다량 배출되는 지역을 집중 관리구역으로 설정, 구역 내 영업장에 ‘폐비닐 전용 수거봉투’를 배부했다.

이인근 부구청장(왼쪽 여섯번째)이 자투리땅에 꽃씨를 뿌리며 작업을 같이한 구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와 함께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작은 공간만 있어도 꽃을 심고 꽃씨를 뿌리는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구청장의 인간적인 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구청장은 취임 이후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비서실팀 식구들 쟁기기도 신경을 놓지 않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

이 부구청장은 이현철 총무팀장, 박은미 비서실 계장, 수행비서 등과 함께 구청 주변 식당을 찾아 오찬을 하며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미 계장은“ 이 부청장님께서 너무 소탈한 성격에 비서실 식구들과 구청 주변 닭볶음집 등에서 오찬을 종종하고 있다”며 “한달여 전에는 사모님께서 ‘직원들에게 잘해라’며 블루베리를 보내주었다”고 감사했다.

시골 출신으로 매우 소탈한 이 부구청장은 직원들에게도 격의 없이 대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품 때문인 듯 서울시를 떠난 지 8개월이 지났는데도 직원들이 이 부구청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