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 프랑스서 체포

김동운 2024. 8. 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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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로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을 떠나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부실한 관리로 인해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 예비 조사 차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두로프가 25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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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파벨 두로프. 파벨 두로프 인스타그램 캡처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두로프가 이날 오후 8시쯤 파리 외곽 르부르제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두로프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아제르바이잔을 떠나 프랑스로 입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부실한 관리로 인해 텔레그램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 예비 조사 차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두로프가 25일 법정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2014년 그가 창업한 또 다른 소셜 플랫폼 서비스인 브이콘탁테(VK)의 운영을 두고 러시아 정부와 충돌, 독일로 망명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2012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VK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VK에 반정부 인사 관련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텔레그램 또한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었으나 운영 문제로 정부와 충돌하자 두바이로 거처를 옮겼다.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2013년 러시아의 대표 소셜미디어(SNS) ‘브콘탁테’를 출시해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2014년 러시아 정부가 브콘탁테에 시위 참가자의 개인정보와 반정부 인사들의 계정 삭제를 요구하자 이를 폭로하고 독일로 망명했다.

독일 망명 후 텔레그램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해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텔레그램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는 9억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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