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탬파베이전 역전 투런포로 41호 마크...50홈런-50도루 향해 전진

안희수 2024. 8. 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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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나아갔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4-5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타지 브래들리와의 승부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1호 홈런이다. 그는 다저스가 7-3으로 이긴 전날(24일) 경기 9회 말 3-3 상황에서 만루포로 시즌 40호를 장식, 아시아 출신 타자 최초이자, MLB 역대 최소 경기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하루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역대 최초 '50-50'을 향해 다시 나아갔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 수는 10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투타니(투수 오타니)' 모드로 돌아온 것. 올 시즌 지명타자로 나서며 타자로만 활동하고 있는 그는 차기 시즌 다시 투타 겸업을 노린다. 

좋은 기운으로 8월 부진도 털어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실패하는 등 1할 대 타율에 허덕이며 부진했다. 꾸준히 홈런을 쳤고, 40-40 도전 이슈가 더 불거졌지만, 오타니답지 않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홈런에 2안타 이상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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