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악의 골키퍼는 잊어라' 세리에A 진출한 日 스즈키 2경기 만에 선방 10개… 소속팀 파르마 깜짝 무패행진

김정용 기자 2024. 8. 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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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로 뛸 때는 함량미달 수준의 경기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유럽 빅 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그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유효슛은 똑같이 5회씩이었지만 파르마의 스즈키 골키퍼가 밀란의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보다 하나를 더 막아냈다.

스즈키의 전 소속팀 신트트라위던과 포르티모넨스 모두 일본과 인연이 깊어 억지 유럽진출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을 법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결국 빅 리그 진출과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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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파르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 대표로 뛸 때는 함량미달 수준의 경기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유럽 빅 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그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스즈키 자이온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다티오 에니오 타르디니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를 치른 파르마가 AC밀란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격팀 파르마는 1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밀란을 꺾으며 강팀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파르마는 전반 2분 데니스 만의 기습적인 선제골로 앞서갔다. 밀란이 후반 21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동점골으로 따라잡았지만, 31분 마테오 칸첼리에리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의 유효슛은 똑같이 5회씩이었지만 파르마의 스즈키 골키퍼가 밀란의 '월드클래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보다 하나를 더 막아냈다. 전반 30분 노아 오카포르가 코앞에서 공에 발을 댔지만 스즈키가 잘 막아냈고,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헤딩슛은 골대 위로 쳐냈다. 후반 4분 풀리식의 발리슛도 쳐냈다. 그밖에도 측면으로부터 투입되는 위협적인 공을 건드려 내보내는 등 스즈키는 선방과 안정감을 모두 보여줬다.


앞선 개막전에서도 스즈키의 경기력은 좋았다. 당시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는데 상대 유효슛 7개 중 6개를 막아내고 1개만 허용했다.


승격팀 파르마는 이적료를 본격적으로 쓴 영입이 스즈키 하나였고, 나머지 영입은 자금을 최소한만 투입해 진행했다. 우려를 사기 충분했다. 스즈키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일본 대표로서도 아직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일본은 골키퍼 세대교체 과정에서 확고한 주전을 정하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택은 혼혈 유망주 스즈키였다. 그리고 스즈키는 거의 매 경기 실점의 빌미를 내주는 수준의 실수를 연발하며 잍본 최악을 넘어 대회 최악의 골키퍼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8강에서 탈락했다.


스즈키 자이온.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이런 전력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이 스즈키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결국 스즈키는 빅 리그 진출을 달성했다.


일본은 스즈키 외에도 벨기에 헨트의 다니엘 슈미트,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의 나카부라 고스케 등 유럽파 골키퍼가 여럿 있다. 스즈키의 전 소속팀 신트트라위던과 포르티모넨스 모두 일본과 인연이 깊어 억지 유럽진출이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을 법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결국 빅 리그 진출과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축구협회 및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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