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매각’ 주장→시선 확 바뀌었다…“SON은 모든 종류의 골 기록” 최고 평점 싹쓸이

김희웅 2024. 8.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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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시선의 변화는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손흥민은 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전반에는 끈질긴 압박 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왼쪽 윙어로 활약한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현지의 차가운 시선은 확 바뀌었다. 손흥민은 각종 매체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VP), 최고 평점 등을 싹쓸이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풋볼 런던과 90MIN은 나란히 손흥민에게 평점 9를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

박한 평가를 뒤집는 건 역시 골이었다. 손흥민은 앞선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혹평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영국 풋볼 365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지만, 이제는 과거형이다. 선발로 뛸 자격이 부족하고, 팔아야 할 선수”라고 유독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현저히 떨어졌고, 이제는 매각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게 매체 주장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32세의 적잖은 나이를 잊게 한 득점으로 우려를 털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힘을 실어줬다.

토트넘은 내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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