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인데 3억이면 산다고?”...집값 1억씩 ‘미끌’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8. 25. 09:03
군포 산본주공11단지 36㎡ 매매가 3억원 아래로
다른 신도시보다 입지 떨어져 재건축 기대 미미
다른 신도시보다 입지 떨어져 재건축 기대 미미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1기 신도시 중 한 곳인 경기도 군포 산본신도시 집값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군포 산본동 ‘산본주공11단지(1400가구, 1991년 입주)’ 전용 36㎡는 최근 2억68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2년 4월 매매가(4억원) 대비 1억3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산본동 ‘한양백두(930가구, 1994년 입주)’ 전용 96㎡도 최근 5억4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8월 실거래가(6억4700만원)와 비교하면 1억원가량 하락한 시세다. 이 단지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유한 단지로 알려졌다.
산본신도시 정비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기준 용적률이 현재 평균 207%에서 330%로 늘어난다. 정비사업 완료 후에는 산본신도시 주택이 총 4만2000가구(인구 11만명)에서 5만8000가구(인구 14만명)로 1만6000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작 재건축 기대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본신도시의 경우 전체 가구 중 임대주택 비율이 33.9%에 달해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다. 임대주택을 재정비하려면 별도 이주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준비가 미흡해 재건축이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적잖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산본신도시는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입지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크지 않은 듯 보인다”면서도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경우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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