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신지애, AIG 여자오픈 3R 선두…“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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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신지애(36)가 생애 첫 올림픽 출전 무산의 한을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784야드)에 쏟아 부으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메이저 대회 등 다수의 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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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릴리아 부 6언더 2위 자리
세계랭킹 1위 코다 3위로 순위 내려가
‘천재’ 신지애(36)가 생애 첫 올림픽 출전 무산의 한을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6784야드)에 쏟아 부으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회 2연패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6언더파 210타)가 1타 차 2위로 추격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도 차지했다. 그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진출해 아직까지 활동중이다. 여자 골프 역사상 최초인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석권을 위해서다. 한·미·일 등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 세계랭킹은 30위이지만 한 때는 세계 1위까지 올랐다.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메이저 대회 등 다수의 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신지애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불리던 2008년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우승2012년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성공, LPGA투어 개인 통산 10승째를 채웠다.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GC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날 3라운드를 1∼2번 홀 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7∼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가 나오며 상승 모드로 돌아섰다. 후반에는 12번 홀(파4) 버디를 14번 홀(파5)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에 바짝 붙여 버디로 연결하면서 1타를 더 줄였다.
신지애는 “17번 홀에선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던 홀이어서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붙었더라”고 기뻐했다.
그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만 세 번째 경기하고, 링크스 코스에서 경험이 많다. 그래서 오늘 내 모든 기술을 발휘했던 것”이라며 “두 개의 보기가 나왔으나 누구나 그럴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집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 무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 가진 못했으나 출전에 도전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많이 얻었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다. 올림픽 출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잘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세계랭킹 2위 부가 한 타 차 2위로 타이틀 방어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오버파 75타를 쳐 3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밀렸다.
신지은(32·한화큐셀)은 2언더파 70타를 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임진희(25)는 1타를 줄여 공동 6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 김효주(28·롯데)는 공동 16위(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 이소미(25·대방건설)는 공동 19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애 최초로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는 양희영(35·키움증권)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27위(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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