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엔비디아 실적 ‘관건’…코스피 2650~27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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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에 국내 반도체 업종들도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며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이익 우려가 해소된다면 신고가 경신과 함께 국내 반도체주에 또 다시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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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요인 ‘AI 수익 불확실성’ 해소해야
S&P500 추정치 하향 조정에 주의 필요 지적도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로 2650~2770선을 제시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일) 대비 5.98포인트(0.22%) 내린 2701.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8월 19~23일) 코스피지수는 2664.28~2712.84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달 초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한 저점에서 상장사들의 호실적 발표, 이에 따른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의한 달러 약세 등으로 관망 심리가 작용해 전반적으로는 보합권에서 머무른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의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새로운 호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호재 탐색 구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수익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술주 중심 투심 회복을 이끄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난 2월과 5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상승세를 보여줬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금융사들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 존재하는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로 ‘AI 투자’를 꼽았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공개한다면 AI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AI 업종의 주식시장 주도력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업체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밝힌 AI 인프라 지출 확대 계획이 엔비디아의 향후 가이던스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실적은 좋지만 AI 분야에 대한 강한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IT 분야를 대체하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AI 이익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주식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꾸준히 작용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었다. 글로벌 주식시장 및 반도체 업종 향방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에 국내 반도체 업종들도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며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통해 AI 이익 우려가 해소된다면 신고가 경신과 함께 국내 반도체주에 또 다시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및 가이던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나온다. SK증권은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실적 추정치가 약 1개월 만에 1년 전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 만큼 경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S&P500 구성종목 기준 IT섹터와 나머지 섹터들 간의 이익 추정치 괴리가 확대되고 있어 상승 사이클을 주도해온 AI 관련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예상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하락 정상화 과정에서는 기업 이익의 하향,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상승이 연쇄적으로 작용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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