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투어 메이저 여왕 노린다...AIG 여자오픈 3R 선두

이은경 2024. 8. 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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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 선두로 뛰어올랐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신지애는 2위 릴리아 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신지애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유럽, 호주 등 각종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36세 베테랑이다. 이 대회에서는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며,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우승한다면 신지애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기억이 될 전망이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 공동 11위에 머물렀던 신지애는 3라운드에 대반격에 성공했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7∼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가 나오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선 12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5)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낚아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신지애는 "17번 홀에선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던 터라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붙었더라"고 되짚었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만 세 번째 경기하고, 링크스 코스에서 경험이 많다. 그래서 오늘 내 모든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그는 "두 개의 보기가 나왔으나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 집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지애는 "올림픽에 가진 못했으나 출전에 도전한 것은 좋은 시도였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많이 얻었다"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다. 올림픽 출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에는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타를 잃어 선두에서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 신지은은 2타를 줄여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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