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22골' 손흥민, 제라드와 루카쿠 넘어 PL 역대 득점 단독 21위 도약 '스털링 기다려'

김희준 기자 2024. 8. 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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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22호골을 넣어 스티븐 제라드와 로멜루 루카쿠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득점 21위로 도약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PL 121번째 골을 넣어 리버풀 전설 제라드를 넘어 PL 역대 득점 공동 2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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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122호골을 넣어 스티븐 제라드와 로멜루 루카쿠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득점 21위로 도약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에버턴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왼쪽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였다. 도미닉 솔랑케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히샤를리송도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몸 상태를 미처 끌어올리지 못했다. 프리시즌처럼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스트라이커로 놓을 수도 있었으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루세프스키와 제임스 매디슨을 나란히 중원에 두는 공격적 전형을 구사하기 위해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우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내려서지 않을 때는 슈팅과 드리블로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6분 윌손 오도베르가 왼쪽에서 내준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했고, 이것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왼쪽 골문 상단으로 향했다. 조던 픽포드가 집중력 있게 따라가 공을 쳐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1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유려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제쳐내고 다른 에버턴 선수의 반칙을 유도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득점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의 골로 1-0 리드를 잡은 전반 2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부터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가 픽포드에게 패스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했다. 이후 강렬한 전방압박으로 픽포드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픽포드에게서 공을 탈취한 뒤 비어있는 골문 안에 여유롭게 밀어넣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PL 121번째 골을 넣어 리버풀 전설 제라드를 넘어 PL 역대 득점 공동 21위가 됐다.


손흥민은 내친 김에 시즌 2호골도 작성했다. 후반 32분 판더펜이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뺏어낸 뒤 드리블로 에버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이동해 왼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공을 골문 가까이 몰고 간 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픽포드 다리 사이에 공을 밀어넣었다.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에버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등에서 경기를 뛰었던 로멜루 루카쿠까지 발 아래 뒀다.


손흥민이 다음으로 노릴 선수는 드와이트 요크와 라힘 스털링이다. 요크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으로 애스턴빌라 맨유, 블랙번로버스, 버밍엄시티, 선덜랜드 등에서 뛴 걸출한 스트라이커였다. 스털링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첼시를 거치며 활약한 윙어인데 최근에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외면을 받아 PL에서 새 팀을 물색 중이다. PL 잔류조차 불안정해 손흥민이 충분히 득점으로 추월할 수 있는 선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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