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데뷔전' 토트넘 오도베르vs'프로 데뷔전' 에버턴 딕슨, 흥미로운 2004년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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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와 에버턴 경기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졌다.
오도베르는 전반 5분 매디슨과 2대1 패스로 에버턴 뒷공간 공략에 성공했고, 전반 9분에는 토트넘 골문 쪽으로 침투하는 딕슨을 상대로 한 발 빠르게 공을 건드려 소유권을 가져왔다.
딕슨은 경기 내내 태클 6회, 경합 성공 6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 괜찮은 수비 지표를 기록했으나 오도베르와 매디슨, 우도기가 가세한 토트넘 왼쪽 공격을 막아내기 버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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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와 에버턴 경기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졌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과 에버턴에는 2004년생 신성이 맞대결을 치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영입생 욀손 오도베르가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격했다. 오도베르는 올여름 토트넘의 깜짝 영입이었다. 별다른 이적설 없이 갑자기 공식 발표가 나왔다. 지난 시즌 번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공격수를 조용히 모셔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에버턴은 유소년 팀에서 애지중지 길러온 로만 딕슨을 라이트백으로 내세웠다. 딕슨은 2022년 일찌감치 에버턴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에는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주전 풀백이었던 애슐리 영이 개막전에서 퇴장당하고, 셰무스 콜먼과 네이선 패터슨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되면서 션 다이치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유망주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공교롭게도 오도베르가 레프트윙, 딕슨이 라이트백이었기 때문에 두 선수는 경기 내내 강하게 부딪혔다. 개인 기량은 무승부에 가까웠다. 오도베르는 전반 5분 매디슨과 2대1 패스로 에버턴 뒷공간 공략에 성공했고, 전반 9분에는 토트넘 골문 쪽으로 침투하는 딕슨을 상대로 한 발 빠르게 공을 건드려 소유권을 가져왔다. 딕슨 역시 전반 22분 오도베르의 돌파를 막아내는 좋은 수비를 선보였고, 전반 23분에는 오도베르가 이브 비수마의 패스를 좋은 터치로 살려내자 곧바로 달라붙어 쉽사리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두 선수 모두 2004년생 유망주여서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딕슨은 경기 내내 태클 6회, 경합 성공 6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 괜찮은 수비 지표를 기록했으나 오도베르와 매디슨, 우도기가 가세한 토트넘 왼쪽 공격을 막아내기 버거워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왼쪽 윙어로 이동한 손흥민을 상대로 한 차례 가로채기 외에 이렇다 할 수비를 하지 못했다.
오도베르도 아직 더 여물어야 한다. 어린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로 에버턴 수비를 흔드는 모습은 좋았으나 후반 13분 치명적인 패스미스를 범해 토트넘에 위험을 초래했다. 이것이 예스페르 린스트룀의 강력한 슈팅과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이어졌는데 이날 토트넘이 맞은 오픈 플레이 위기 중 가장 위험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도베르는 지난 시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토트넘에서 일정 시간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에 대해 "다른 윙어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19세밖에 되지 않았는데 6만 명 팬들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며 기대보다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평가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에버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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