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2→4:6→6:6→7:6…'극적 드라마' 김경문 감독 "하나 된 선수들, 포기 안 해" [잠실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8. 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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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한판 승부였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 7-6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선수들이 하나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된 이상규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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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극적인 한판 승부였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 7-6 승리를 거머쥐었다. 2연승으로 나아가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노시환(3루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1루수)-이도윤(유격수)-이재원(포수)-이원석(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하이메 바리아.

김태연이 연장 10회초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이도윤이 5타수 3안타 1타점, 페라자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문현빈이 1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빚었다.

선발투수 바리아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67개(스트라이크 46개)였다. 슬라이더(33개)와 패스트볼(18개), 체인지업(10개), 싱커(6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이어 박상원이 1이닝 무실점, 이민우가 0이닝 무실점을 빚었다. 한승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김서현이 ⅓이닝 4실점, 주현상과 황준서가 각 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마지막 투수가 된 이상규가 2이닝 무실점으로 철벽투를 뽐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승리는 LG 트윈스 소속이던 2020년 5월 24일 KT 위즈전이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해졌다. 4회초와 5회초 각 1득점을 올린 한화는 5회말과 6회말 각 1실점해 2-2를 허용했다. 대신 7회초 2득점을 쌓아 4-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8회말 4실점했다. 4-6으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했다.

9회초 한화는 극적으로 2득점을 만들었다. 두산 투수는 마무리 김택연.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쪽으로 뜬공을 쳤다. 좌익수 김태근과 유격수 전민재가 서로 포구하려다 둘 다 타구를 놓쳤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노시환의 2루타로 기록됐다. 김태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유로결의 유격수 땅볼에 노시환이 득점하고 김태연이 2루에서 아웃됐다. 5-6으로 따라붙었다.

이도윤의 중전 안타 후 최재훈의 타석서 김택연의 폭투가 나왔다. 3루주자 유로결이 득점해 6-6, 동점을 이뤘다.

9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출루 후 투수 이상규가 구원 등판했다. 대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른 뒤 1사 1, 2루서 양석환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근을 3루 땅볼로 묶어냈다.

대망의 10회초, 두산 투수는 이영하였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1루수 양석환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후 김태연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에 귀중한 7-6을 선물했다.

10회말을 잘 막아내는 게 중요했다. 이상규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강승호와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 서예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멋지게 요리했다.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선수들이 하나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된 이상규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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