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가스 흡입 논란' 비수마, 속죄포 터뜨린 후 토트넘 팬들에게 90도 사과+하트 세리머니

김희준 기자 2024. 8. 2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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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비수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토트넘홋스퍼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이 에버턴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비수마는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홈팬들을 향해 미안하다는 듯 허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았다.

올여름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영입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수마가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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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비수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브 비수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토트넘홋스퍼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이 에버턴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이날 비수마는 선발로 돌아왔다. 레스터시티와 리그 개막전에서는 웃음가스 흡입 논란으로 구단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1일 바이에른뮌헨과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 이후 파티를 즐기던 중 웃음가스를 흡입했고,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비수마는 곧바로 SNS 영상을 내린 뒤 "심각한 판단 착오였다"며 "축구선수이자 롤모델로서 책임감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처벌을 피하기 어려웠다. 영국에서는 작년부터 웃음가스를 개인이 소지하는 게 불법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례적으로 특정 선수를 향해 강한 발언을 했다. 레스터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비수마는 개막전에 나올 수 없다. 구단 차원에서 징계했다"며 "징계는 1경기지만 비수마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엄중한 경고를 내렸다.


비수마는 이날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중원에 위치했는데 두 선수가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으며 수비 진영에서 앞으로 공을 전개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직접 득점도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상대 진영에서 연달아 좋은 패스워크를 보여줬고, 쿨루세프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중앙으로 몰고와 수비를 유인한 뒤 옆으로 패스했다. 이를 비수마가 쇄도하며 그대로 슈팅했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비수마는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홈팬들을 향해 미안하다는 듯 허리를 숙이고 두 손을 모았다. 손으로 하트를 그려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며 포옹했다. 이번 시즌 첫 홈경기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선수가 팬들에게 사과하는 가장 완벽한 방식이었다.


이브 비수마(토트넘훗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비수마는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미드필더 핵심으로 거듭나며 토트넘이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척추를 든든히 지탱했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이후 후반기 체력 저하를 보이며 시즌 내내 균일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는 실패했다. 올여름 2006년생 아치 그레이가 영입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수마가 수비형 미드필더 주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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