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서 '세계명문대학 조정 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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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급속한 공업화가 진행된 울산은 경제적 발전을 가져온 반면 지역 젖줄인 태화강이 죽음의 강으로 변화면서 한때 '울산=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섰다.
ubc울산방송이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조정협회 주관,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의회, 울산광역시체육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한국 등 6개국에서 10개 대학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태화강의 시내 중심부인 울산교~태화교 800m 구간 경기장에서 조정 경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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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8월 24일 울산 태화강의 태화강체육공원운동장에서 영국 옥스퍼드, 캠브리지, 미국 하바드, 예일대, MIT, 독일 함부르크, 일본 동경대, 중국 북경대, 유니스트, 울산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중 조정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
ⓒ 울산시 제공 |
이후 "태화강을 살리자"는 운동이 전개됐다. 1990년대부터 20여 년간 이어진 태화강살리기에는 지자체는 물론 시민 구성원이 참여해 1급수로 변하는 등 태화강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의 강으로 변모했다.
이처럼 공업도시의 오염을 극복하고 생태환경 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기적을 전 세계에 홍보한다는 취지의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 21일 개막해 24일부터 25일까지 태화강에서 본격적인 조정 경기가 진행된다.
ubc울산방송이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조정협회 주관,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의회, 울산광역시체육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중국 한국 등 6개국에서 10개 대학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태화강의 시내 중심부인 울산교~태화교 800m 구간 경기장에서 조정 경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참가 대학은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MIT, 영국 케임브리지대, 옥스퍼드대, 일본 동경대, 중국 북경대, 독일 함부르크대, 울산의 울산대와 UNIST다.
울산 대회 참가대학인 영국 옥스포트-캠브릿지 대학 교류전은 올해 200여 년이 될 정도로 전통이 있지만 울산지역 대학의 조정은 낯설다. 하지만 2019년 창단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다 올해 재창단된 울산대와 2013년 조정클럽이 창단된 UNIST의 참가도 지역에서는 의미를 갖는다.
울산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첫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수상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24일 울산 태화강체육공원운동장에서 열린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조정대회 개회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 체육회장, 이정환 ubc울산방송사장이 선수단 선서를 받은 후 김 시장이 선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 울산시 제공 |
이번 대회에서는 조정 경기 뿐 아니라 울산시민을 위한 시민대축제도 열리며, 참가 대학 국제교류행사와 세계명문대학 학생포럼도 마련된다.
앞서 세계 각국 대학생들은 지난 22일과 23일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의 주요 명소와 주요 산업체를 탐방하며 울산의 발전상과 생태환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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