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유튜브 결국 폐쇄… “처벌받았는데 누군 되고 누군 안되나”

민수미 2024. 8. 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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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고영욱은 "(채널 삭제 조치가)형평성에 맞는 것이냐"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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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DB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고영욱은 “(채널 삭제 조치가)형평성에 맞는 것이냐”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고영욱은 23일 자신의 엑스 계정(구 트위터)에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고! 영욱'’을 개설했다. 고영욱은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영욱이 올린 첫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30만회를 넘겼다.

앞서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형 등을 함께 선고받고 출소 후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으나, 성범죄자의 경우 계정을 개설할 수 없다는 인스타그램 자체 규정에 따라 계정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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