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목표는 오지환 이을 유격수"...염갈량이 주목한 '4년 차 내야수' 이영빈 [고척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8.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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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이영빈이 전역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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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이영빈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이영빈이 전역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이영빈(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야진 구성이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오스틴이 관리 차원에서 지명타자를 맡게 됐고, 지난달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영빈이 올 시즌 처음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이영빈이 수비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1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영빈은 프로 데뷔 전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향후 LG 내야진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2021년 72경기 148타수 36안타 타율 0.243 2홈런 16타점, 이듬해 60경기 76타수 14안타 타율 0.184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고,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상무에 입대했다. 선수와 팀 모두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봤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이영빈은 지난달 전역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7월 20일 1군에 콜업된 그는 나흘 뒤 2군으로 내려갔지만, 지난 11일 다시 1군으로 올라온 뒤 2주간 1군 선수단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4일 경기 전 기준 이영빈의 올 시즌 1군 성적은 8경기 5타수 3안타 타율 0.600 1타점. 아직 이영빈이 많은 경기를 소화한 건 아니지만, 그가 돌아온 것만으로도 LG로선 기대감이 크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이영빈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고, 또 좋을 때 한 번 (선발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구)본혁이 대신 영빈이를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며 "(이번 3연전에 선발 등판하는 투수 중에서) 그래도 김윤하를 상대로 가장 칠 만하고, 또 싸울 만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만든다면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간이 지난다면 이영빈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오지환의 뒤를 이어 이영빈이 주전 유격수를 맡는 게 LG가 꿈꾸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염 감독은 "아직 (구)본혁이가 안정적이라 영빈이가 선발 유격수로 나서는 건 좀 무리다. 지금은 팀이 승부를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영빈이를 선발로 기용하는 건 좀 부담스러운 시기"라면서도 "첫 번째 목표는 (오)지환이의 뒤를 이을 유격수가 되는 것이다. 어쨌든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1루나 3루도 연습하고, 전체적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쨌든 본혁이가 1루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빈이는 1루수, 3루수, 유격수 쪽으로 연습을 시키려고 한다. 주포지션은 유격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LG 선두타자 이영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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