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만원 관중' 무서운 시라카와…이승엽 "각 파트서 마인드 컨트롤 돕는 중"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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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지 않아야 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이름을 꺼내며 쓴웃음을 지었다.
23일에도 잠실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가득 찼고, 시라카와는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두산은 이튿날인 21일 시라카와와 140만엔(약 1270만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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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떨지 않아야 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이름을 꺼내며 쓴웃음을 지었다.
시라카와는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투구 수 89개로 고전했다. 두산이 4-7로 패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57⅓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5.65가 됐다.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4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황영묵의 중전 안타, 요나단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김태연이 번트를 시도하자 포수 김기연이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이어 시라카와가 폭투를 범하고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로 이어졌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0-1.
2사 1, 3루서 시라카와는 장진혁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서 포크볼을 던졌다가 3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0-4로 벌어졌다. 이도윤의 우전 안타 후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3아웃을 채웠지만 이미 흐름을 내준 뒤였다. 두산은 결국 격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는 올해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6월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에 따른 단기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다. 이후 SSG가 엘리아스를 택해 5경기를 소화한 채 계약이 종료됐다. 이어 두산이 손을 내밀었다. 브랜든 와델의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생긴 공백을 채워야 했다.
그런데 프로 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시라카와는 수많은 관중이 운집한 경기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23일에도 잠실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가득 찼고, 시라카와는 다시 흔들리고 말았다. 한국에서 12번째 등판이었으나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24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안 좋았네요"라며 운을 띄웠다.
시라카와는 직전 등판이던 지난 16일 KT 위즈전서 8이닝 4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한 경기만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이 감독은 "(KT전과는) 스트라이크-볼 비율에서 차이가 있었다. 항상 투수들에겐 1회가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되는데 1회를 잘 못 마쳤다"며 "2아웃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3점 홈런을 맞은 게 아쉽다. 그게 컸다. 1실점은 괜찮은데 결정구로 쓴 포크볼이 높아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4점을 먼저 주고 시작하다 보니 경기가 어렵게 전개됐다. 투수코치와 이야기해 보니 처음엔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며 "2회부터 힘을 조금 빼고 던지면서 구속이 더 오르고 제구도 좋아졌다고 들었다. 아직 어리고(2001년생)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 마인드 컨트롤하고 이겨내는 게 쉽지 않다. 투수 파트와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도와주려 한다"고 전했다.
두산과 시라카와의 계약은 지난 20일 만료됐다. 두산은 이튿날인 21일 시라카와와 140만엔(약 1270만원)에 15일간 계약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랜든이 지난 3일 불펜 피칭 후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브랜든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지며 시라카와와 9월 4일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남은 기간 시라카와가 조금이라도 반등해야 한다. 이 감독은 "9월 4일까지 등판이 두 번 남았다. 남은 경기서 최고의 투구를 보일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9월 4일 이후 브랜든은 바로 복귀할 수 있을까. 이 감독은 "현재 상황으론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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