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유격수, 김지찬 '서커스'에 반했다…"삼성 중견수로 계속 뛰어야 할 선수로 확신"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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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의 그 수비 하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중견수 김지찬이 보여준 '슈퍼 캐치'에 또 한 번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르윈 디아즈가 결승 홈런을 쳤지만 김지찬의 7회초 호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만약 7회초 롯데에게 점수를 줬다면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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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지찬의 그 수비 하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팀의 중견수 김지찬이 보여준 '슈퍼 캐치'에 또 한 번 엄지를 치켜세웠다. 외야수 전향 1년차 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찬이 마냥 대견하기만 하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는 르윈 디아즈가 결승 홈런을 쳤지만 김지찬의 7회초 호수비가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만약 7회초 롯데에게 점수를 줬다면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롯데를 5-3으로 제압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안방마님 강민호의 3점 홈런, 3-3으로 맞선 8회말 디아즈의 2점 홈런을 묶어 롯데를 쓰러뜨렸다.
박진만 감독이 꼽은 전날 게임 승부처는 7회초였다. 삼성은 좌완 이상민이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2루타를 허용,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롯데 벤치는 대주자 이호준을 투입, 어떻게든 점수를 얻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민은 일단 후속타자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2루 주자 이호준이 3루까지 진루, 상황이 악화됐다. 박진만 감독은 여기서 투수를 우완 파이어볼러 최지광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지광은 1사 3루에서 노진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롯데는 끊긴 흐름을 바꿔놓기 위해 아끼고 아끼던 대타 정훈 카드를 빼 들었다. 경험 많은 정훈이 최지광을 상대로 우중간을 향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리면서 롯데의 대타 작전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에는 김지찬이 있었다. 김지찬은 전력 질주 후 '슈퍼 캐치'와 함께 정훈의 타구를 낚아챘다. 펜스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글러브에서 공이 잠시 빠지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타구를 맨손으로 움켜쥐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삼성은 김지찬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뒤 8회말 터진 디아즈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의 '슈퍼 캐치'가 있었기에 디아즈의 홈런도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박진만 감독은 "7회초 정훈 선수의 타구는 더그아웃에서 볼 때 우중간으로 완전히 빠지는 것으로 보였다"며 "그런데 김지찬이 중견수 위치에서 어느 순간 뛰어와서 잡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경기를 마치고 TV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다시 보니까 김지찬이 타구를 놓칠 뻔했다는 걸 알았다"며 "김지찬이 거의 서커스를 했더라. 그런데 맨손으로 잡아내는 그런 집중력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삼성에서 중견수를 꾸준히 맡아야 할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찬은 2020년 라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빠른 발과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주축 내야수로 중용됐다.
김지찬은 2024 시즌 준비 과정에서 구단과 상의 끝에 포지션을 외야로 옮기는 결정을 내렸다. 빠른 발과 공격력을 더 살리면서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한 승부수였다.
김지찬은 외야수 전향 첫해부터 무서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이 당초 기대했던 수준을 올 시즌 이미 뛰어넘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외야수로 적응하기까지 최소 1~2년이 필요하다고 봤는데 야구 센스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타격에서도 1번에서 출루도 잘해주고 있다. 워낙 주루 플레이에서 상대에게 압박이 되기 때문에 우리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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