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호텔 화재 수사본부 격상…84명 구성해 화재 원인 조사
정순영 2024. 8. 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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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
수사본부는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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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격상하고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은 전날 부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장을 송유철 원미서장에서 김종민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으로 변경했다.
변경 이유는 지방청에서 전문적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 형사기동대·강력계·과학수사대와 원미서 형사과 등 총 84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본부는 호텔 업주 등 관계자를 조사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경찰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2004년 준공된 호텔 건물은 모두 63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합동 감식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관계자 33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이 화재 발생 당시 비어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누전이나 에어컨 스파크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불이 나기 전 810호 투숙객이 객실에 들어갔다가 호텔 측에 타는 냄새가 나니 객실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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