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맨시티 복귀한 귄도안 “EPL서 경쟁은 기쁨, 돌아오는 것 쉬웠다”

김희웅 2024. 8.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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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카이 귄도안. 사진=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이 1년 만에 ‘친정’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 영입을 발표했다. 딱 1년 만에 돌아온 귄도안은 맨시티와 2025년 6월까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7월 맨시티에 입성한 귄도안은 지난해 FC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뛴 그는 바르셀로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새 팀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압박에 시달린 것이 하나의 원인이었고, 한지 플릭 신임 감독 체제에서 귄도안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도 스페인 현지에서 관측한 이적 이유였다. 귄도안은 최근 플릭 감독과 면담했는데, 이때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귄도안은 최고의 팀이자 익숙한 맨시티를 택했다.

일카이 귄도안. 사진=게티이미지

돌아온 귄도안은 구단을 통해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은 33세라는 나이가 됐음에도 여전히 내 안에 있는 야망”이라며 “나는 매일 훈련과 경기를 통해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나는 여전히 승리와 경쟁에 관한 놀라운 감각을 갖고 있으며 지금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게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귄도안은 앞서 맨시티에서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맨시티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는 데 일조했다. 맨시티는 귄도안이 떠난 지난 시즌에도 EPL 정상에 섰다.

1년간 외부에서 맨시티를 지켜본 귄도안은 “지난해 맨시티가 보여준 축구는 최고 수준이었으며, 이는 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축구계 전반의 많은 이들의 의견이기도 하다”면서 “맨시티가 축구 측면에서 지금과 같은 위치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최고 수준에서 뛰고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며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이 더 성공적일 수 있도록 기여하길 원한다. 그것이 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헌신을 약속한 귄도안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다. 많이 휴식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경쟁심이 강하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EPL을 사랑한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이 리그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그저 기쁨이다”라며 웃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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