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의 손’ 강원랜드, 손대는 사업마다 적자 [국회 방청석]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8.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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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출자회사 적자 심각
누적 손실액만 3214억원
강원랜드 카지노의 내부 모습. (강원랜드)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시설 강원랜드가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판이다. 강원랜드의 자회사·출자회사 경영 손실이 심각하다는 것. 이전 경영진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게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자회사·출자회사 6곳의 누적 손실액은 3214억원에 달한다. 강원랜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으로 분류된다.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 자회사 3곳의 누적 손실액은 총 1821억원이다. 구체적으로 하이원추추파크 845억원, 하이원엔터테인먼트 553억원, 상동테마파크 423억원 순이다.

앞서 하이원 상동테마파크는 2019년 4월 청산됐으며, 하이원엔터테인먼트 또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청산됐다.

여전히 자회사로 남아 있는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해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기구 수리비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최악의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의 출자회사 3곳의 누적 손실액은 총 1393억원으로 동강시스타 751억원, 대천리조트 515억원, 키즈라라 127억원 순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2019년 1월 동강시스타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2020년 2월 대천리조트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김성원 의원은 “강원랜드 자회사, 출자회사의 몰락은 폐광지역 활성화 명목 아래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며 “이제 경영진이 바뀐 만큼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건전한 경영과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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