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뛰어오른 국제금값…"장기적 강세" 전망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에 23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1% 넘게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4분께 전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천512.6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 20일 2천531.6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546.3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랐다.

파월 의장이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게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값 강세를 유발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금 시장이 현재 과매수 상황에 있다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는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준이 고용이 추가로 약화하지 않도록 조치하려 하고 인플레이션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