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야 거기 좋아?' 103kg FW, 첼시 떠나 콘테와 재회…667억에 나폴리 'HERE WE GO'

권동환 기자 2024. 8. 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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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SSC나폴리로 이적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로마노 SNS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SSC나폴리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로멜루 루카쿠가 나폴리로 간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루카쿠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과 함께 "로멜루 루카쿠가 나폴리로 간다. 구단 사이에서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SSC나폴리로 이적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로마노 SNS

이어 "첼시는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4억원)와 옵션 1500만 유로(약 222억원)를 포함해 최대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받을 수 있다"라며 "루카쿠는 나폴리와 2027년까지 유효한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키 191cm, 체중 103kg 거구 벨기에 공격수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여름 인터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700억원)를 주고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5년 계약을 맺었다.

첼시는 성공을 확신했다. 루카쿠는 디디에 드로그바의 후계자로 첼시에서 뛴 경험도 있었고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다. 이적 직전 두 시즌에는 인터 밀란에서 30골 이상씩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폭격했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고 인터 밀란에서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시즌 도중에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며 친정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SSC나폴리로 이적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결국 첼시는 영입한지 1시즌 만에 루카쿠를 내보냈다. 루카쿠는 2022-23시즌 친정팀 인터밀란에서 보냈고, 2023-24시즌엔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AS로마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 13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출전해 21골 4도움을 올렸다.

세리에A 무대에서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친 루카쿠는 이번 여름 로마와의 임대 기간이 만료돼 다시 첼시로 돌아갔다. 첼시는 루카쿠와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 없기에 영입을 원하는 팀을 물색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나폴리가 루카쿠 영입을 목전에 뒀다.

이탈리아 출신 '우승 청부사' 콘테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2022-23시즌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앞세워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했지만 곧바로 다음 시즌 리그 10위로 추락한 나폴리는 부활을 위해 세리에A 무대에서 검증된 콘테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과거 인터밀란 시절에 함께했던 루카쿠 영입을 요청했다. 루카쿠도 옛 스승과 재회를 원하면서 나폴리 이적을 앞둔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SSC나폴리로 이적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루카쿠는 인터밀란 시절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아 2019-20시즌에 51경기 34골을 넣으며 생애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골 고지를 밟았다. 2020-21시즌엔 44경기 30골을 넣으며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루카쿠가 나폴리에 합류한다면 나이지리아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대체하게 된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을 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세계적인 공격수 오시멘은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원하면서 프리시즌 친선전과 개막전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또 루카쿠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첼시는 오시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23일 "첼시와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 이적을 두고 구두 합의를 이뤘다"라며 "이로써 첼시는 빅터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SSC나폴리로 이적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벨기에 출신 거구 공격수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667억원)를 첼시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첼시를 이끄는 엔소 마레스카 감독은 "우리를 돕고 차이를 만들 수 있는 9번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거라고 말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오시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만 26골 5도움을 기록해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공격포인트가 하락했지만 리그 25경기 출전해 15골 3도움을 올렸다.

나폴리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오시멘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나폴리가 설정한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64억원)라 아직까지 협상에 성공한 클럽이 없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PSG도 이번 여름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2024 여름 이적시장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나폴리와 첼시 사이에서 공격수 간의 이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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