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11분 극장골' 지난 시즌 무패우승 레버쿠젠, 개막전부터 2-0→2-2→3-2 '도파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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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독일을 무패우승으로 제패한 바이어04레버쿠젠이 올 시즌 개막전부터 극장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을 모두 정복해 리그 2위였던 슈투트가르트와 맞붙었는데,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지던 레버쿠젠이 후반 43분 파트리크 쉬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모든 대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만 11차례 기록하며 '승리 DNA'를 제대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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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 시즌 독일을 무패우승으로 제패한 바이어04레버쿠젠이 올 시즌 개막전부터 극장을 만들었다.
24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를 치른 레버쿠젠이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를 3-2로 꺾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달성했다. 샤비 알론소 감독은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스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 요나탄 타, 빅터 보니페이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훌륭하게 조합했다. 선수들은 완성도 높은 조직력과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승점을 쌓아나갔고,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우승까지 거머쥐는 대업을 이뤄냈다.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볼 만한 요소가 충분했다.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 비르츠는 물론 거의 모든 주전 선수가 잔류하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준주전급으로 센터백과 오른쪽 윙백을 모두 소화했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복귀한 게 유일한 흠일 정도다. 그 사이 지로나 돌풍의 중심이었던 미드필더 알레시 가르시아, 스타드렌 주전급 선수들이었던 윙어 마르탱 테리에와 수비수 주누엘 벨로시앙 등을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었다.
DFL 슈퍼컵에서는 극장을 연출하며 또 다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FA컵)을 모두 정복해 리그 2위였던 슈투트가르트와 맞붙었는데,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지던 레버쿠젠이 후반 43분 파트리크 쉬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레버쿠젠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올 시즌 첫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리그 개막전에서도 '극장 본능'은 여지없이 발휘됐다. 사실 쉽게 갈 수 있는 승부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만에 그라니트 자카가 먼 거리에서 지체 없는 중거리슛으로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전반 38분에는 프림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리말도가 슈팅한 게 요나스 오믈린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비르츠가 흘러나온 공을 빈 곳으로 차넣으며 추가골을 작성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42분 묀헨글라트바흐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후반 연달아 상대에 득점을 허용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14분 먼 곳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타쿠라 코가 떨구고, 이를 니코 엘베디가 두 차례 슈팅 끝에 밀어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40분에는 케빈 슈퇴거가 수비 타이밍을 뺏어 공급한 절묘한 패스를 팀 클라인딘스트가 넘어지면서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2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레버쿠젠에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민 아들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한 게 확인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비르츠가 찬 페널티킥을 오믈린 골키퍼가 잘 따라가 막아내자 비르츠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출렁이며 레버쿠젠이 어려웠던 승부를 기어이 승리로 끌고 갔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모든 대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만 11차례 기록하며 '승리 DNA'를 제대로 심었다. 이번 시즌에도 첫 경기부터 극장골이 나오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음을 증명했다.
사진= 바이어04레버쿠젠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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