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10연승 할지 모른다"…11연패 이후 '28일 만에' 연승, NC 주장은 PS 포기하지 않았다 [현장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4. 8.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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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겠다."

박민우는 "리그 1위 KIA 상대로, 에이스들끼리 맞대결에서 대승했다. 연패했지만, 연승을 못하라는 법도 없다. 힘들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잔여 경기가 29경기 남았는데, 우리가 10연승 할지도 모른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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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내야수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실점을 막아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물론, 6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겠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팀의 17-4 대승을 이끌었다.

박민우는 공수에서 활약했다. NC가 4-1로 앞선 6회초 2사 후 구원 투수 김시훈이 흔들려 나성범에게 사구, 이우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변우혁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으나 2루수 박민우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펼쳐 타구를 잡아냈다. 이후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추가 실점을 막았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실점을 막아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물론, 6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NC는 박민우의 호수비 이후 분위기를 살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10득점을 몰아쳐 14-1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우 역시 공격에 힘을 보탰다. 2타점 2루타를 쳐 KIA 마운드 공략에 나섰다.

수훈선수로 꼽힌 박민우는 경기 뒤 결정적인 수비 장면을 떠올리며 "어려운 바운드였다. 물론, 수비에 자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23일)은 내 다이빙 캐치가 승부처였다. KIA는 정말 좋은 타선을 가지고 있기에 역전도 가능할 수 있었다. 바운드가 애매해서 막기만 하려고 모험을 걸었는데, 운 좋게 잡아냈다.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실점을 막아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물론, 6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최근 NC는 11연패를 탈출했다. 지난 21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8-2로 승리하며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지난달 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8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성적은 51승 2무 62패로 리그 9위다. 11연패를 빠져 분위기는 물론, 팀 성적도 많이 처졌다. 장기부상으로 빠진 손아섭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찬 박민우의 마음은 연패 기간 편치 못했다.

박민우는 "나는 플레이하고, 때로는 선수들과 대화하지만, 멀리서 지켜보시는 감독님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나보다 (강인권)감독님이 마음고생이 더 심했을 것이다"라며 "선수 중에서는 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상위권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실점을 막아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물론, 6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2024시즌이다. 기나긴 연패를 할 줄 몰랐듯, 반대로 연승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역대급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NC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 위즈(58승 2무 60패)와 경기 차 '4.5'를 기록 중이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박민우는 "리그 1위 KIA 상대로, 에이스들끼리 맞대결에서 대승했다. 연패했지만, 연승을 못하라는 법도 없다. 힘들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잔여 경기가 29경기 남았는데, 우리가 10연승 할지도 모른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초 실점을 막아내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는 물론, 6회말 2타점 2루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끝으로 박민우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를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형들과 자주 연락한다. 많이 보고 싶은데 야구장을 한 번도 안 오더라(웃음). 근데 형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선수들한테 미안할 것 같아서 오지 않는 것 같다"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에 관해서도 털어놨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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