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가 디펜딩챔피언 잡았다!...홍원기 감독 "중심타선의 타점으로 분위기 가져왔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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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홍원기 김독이 이끄는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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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홍원기 김독이 이끄는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9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52승66패.
타선에서는 단연 송성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송성문은 홈런 1개 포함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면서 LG 마운드를 폭격했고, 3안타 활약을 펼친 김혜성과 김건희도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하영민이 5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기(⅔이닝 무실점)-김연주(⅔이닝 무실점)-김동욱(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진 불펜도 제 몫을 다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 2이닝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변상권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2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5회초까지 순항을 이어간 선발투수 하영민이 6회초 2사 1·3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2사 2·3루에서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이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1사 1·3루에서 김혜성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고영우가 들어오면서 4-3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송성문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초와 8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키움은 8회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이우찬의 보크로 2점을 추가했다. 9회초 구원 등판한 주승우가 2사 이후 안타-2루타-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이 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던져줬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강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4회초 최주환과 5회초 고영우가 호수비를 펼치면서 (상대 쪽으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끊어냈다"며 "공격에서는 경기 초반 중심타선의 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경기 후반 송성문의 3점홈런과 최주환의 추가 타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지친 상태이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24일 경기에서 김윤하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LG의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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