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 우리 아빠”… 월즈 빛낸 17살 아들의 응원

최다희 2024. 8. 24. 0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 월즈(60)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의 아들 팀 거스(17)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응원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중 많은 게시물에는 '#ThatsMyDad'(저 사람이 바로 우리 아빠)라는 해시태그가 붙었고, 엑스에서는 '#TeamGus'(팀거스)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팀 월즈(60)의 아들 팀 거스(17)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응원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팀 월즈(60)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적으로 수락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의 아들 팀 거스(17)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응원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즈 후보의 아들 거스가 전날 전당대회에서 아버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 아빠야(That's my dad)”라고 외친 현장 영상은 SNS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중 많은 게시물에는 ‘#ThatsMyDad’(저 사람이 바로 우리 아빠)라는 해시태그가 붙었고, 엑스에서는 ‘#TeamGus’(팀거스)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었다.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도 전대 연설자로 나섰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거즈였다.

월즈는 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을 하던 도중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6년간의 난임 치료 끝에 지금의 자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개인사를 언급하며 “호프, 거스, 그리고 그웬, 당신들은 내 세상의 전부야.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들 거스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고 무대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우리 아빠야(That's my dad)”라고 외쳤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60) 미국 미네소타 주지사와 그의 가족. 왼쪽부터 딸 호프 월즈(23), 거스 월즈(17), 그웬 월즈(58). 로이터연합뉴스


월즈 가족이 보여준 끈끈한 애정에 2만명이 모인 객석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호했고 이 장면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거론됐다.

NBC10 방송의 보스턴 앵커인 코리 스미스는 엑스에 “팀 월즈가 간판 출연자였지만, 그날 밤 SNS의 간판을 차지한 건 그의 아들 거스”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 뉴스의 앵커 데이너 페리노도 이 광경을 향해 “멋지다(delightful)”라고 표현했다.

월즈 부부는 지난 22일 피플지에 “거스가 10대가 됐을 때 아이의 장애를 인지하게 됐다”면서 “아들이 비언어적 학습 장애,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불안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아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기까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분명한 사실은 거스의 장애는 좌절이 아니라 그의 비밀스러운 힘”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애틋한 윌즈 가족의 서사에 환호했지만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선 시큰둥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멍청하게 운다”며 비난했고, 눈물을 흘리는 거스와 차분한 표정의 트럼프 막내 아들의 사진을 비교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보수 논평가 앤 콜터는 엑스에서 거스를 향해 ‘이상하다’(weird)고 묘사한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자 삭제했다. 월즈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를 비판할때 ‘이상하다(weird)’는 단어를 썼던 것을 모방해 월즈의 아들을 비판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나치게 감정적이다” “왜 저렇게 우냐” 등의 SNS 게시글에 대해 “미성년자이며, 장애가 있는 거스를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 등의 지적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