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환조사 마친 BTS 슈가…“크게 반성,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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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3시간 가량의 첫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슈가는 이날 오후 10시53분쯤 교통조사계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나와 두손을 모으고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17일 만인 이날 오후 슈가를 소환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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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
경찰, 추가 조사·처분 여부 등 검토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3시간 가량의 첫 소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슈가는 이날 오후 10시53분쯤 교통조사계가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 별관에서 나와 두손을 모으고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다만 슈가는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BTS 탈퇴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7일 만인 이날 오후 슈가를 소환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와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사고 축소 의혹을 비롯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 필요성과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 7시45분쯤 경찰에 출석한 슈가는 차에서 내려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15분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경찰은 다음날인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슈가를 입건했다. 당시 슈가는 혈중 알코올농도 0.227%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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