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6K' 스위퍼 춤춘 와이스, '72.4%' 스트라이크 폭격했다 [IS 잠실]

차승윤 2024. 8. 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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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와이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대체 외국인 투수에서 팀 에이스까지 발돋움한 라이언 와이스(28·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승부처에서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1 리드를 이끌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63으로 낮아진 와이스는 시즌 3승(3패) 요건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날 최고 153㎞/h, 평균 151㎞/h 강속구를 던진 와이스는 주 무기 스위퍼를 곁들여 힘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87구 중 스트라이크가 63구(72.4%)에 달했다.

1회부터 장진혁의 스리런을 포함해 넉 점을 지원 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상대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유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1회를 세 타자로 마쳤다.

2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두산은 4번 타자 양석환과 5번 타자 김재환이 연달아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두 타구 모두 홈런은 아니었으나 대형 2루타 2개가 연달아 나와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기연에게 초구 직구 후 3구 연속 스위퍼로 땅볼을 이끈 와이스는 전민재를 단 1구(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베테랑 김재호에겐 스위퍼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2회를 마무리했다.

공격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3회 말도 삼자 범퇴였다. 조수행과 정수빈이 각 5구씩 상대하다 범타로 물러났고, 이유찬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역시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출루였다. 제러드 영은 공격적인 와이스를 상대로 초구 땅볼을 때렸고, 양석환은 4구 헛스윙 삼진, 김기연은 2구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엔 삼진쇼를 펼쳤다. 첫 타자 전민재에겐 강속구가 통했다. 직구와 커브, 스위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와이스는 다시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다. 이어 김재호에겐 다시 강속구의 힘으로 붙어 헛스윙 3구 삼진. 조수행 역시 152㎞/h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던 와이스에게 유일하게 달라붙은 게 제러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8구로 빠르게 2사를 잡고 제러드와 세 번째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았다. 제러드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줬으나 끈질기게 붙으며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11구를 공략,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타구도 만들며 와이스를 괴롭혔지만, 좌익수 이원석의 글러브가 공을 담아내며 6회를 마무리했다.

6이닝 동안 총 87구. 공격적 투구로 등판을 마무리한 와이스는 넉넉한 점수 차를 지키고 승리 요건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와이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사구와 볼넷 2개, 적시타, 유격수 실책 등에 흔들리며 2점을 주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와이스와 팀의 승리 요건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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