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럭비부 학생, 日 전지훈련 중 쓰려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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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일본에서 전지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 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김 씨 부모 의견에 따라 시신은 부검 없이 일본 현지에서 화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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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일본에서 전지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23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소속으로 럭비부에서 활동하던 김모씨는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 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김 씨는 현장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다음날 숨졌다. 병원 도착 당시 김 씨의 체온은 40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김 씨의 상태가 호전돼 하루 정도 입원하고 이튿날 퇴원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김 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하면서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일본 현지 경찰에 검시를 의뢰했지만, 조사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 부모 의견에 따라 시신은 부검 없이 일본 현지에서 화장됐다. 전지 훈련 중이던 럭비부 학생과 관계자들도 훈련을 중단하고 한국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끼며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식을 간소화하되 최고의 예를 갖춰 식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가 훈련하던 당일 류가사키시의 낮 최고기온은 33.8도로, 훈련 시작 시각이었던 오전 9시에 이미 30도를 돌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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