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포토라인 섰다…심경 "죄송" 두손 모았다 (엑's 현장)[종합]

이예진 기자 2024. 8.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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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전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7시 4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근무를 마치고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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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산경찰서, 이예진 기자)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전했다.

슈가는 23일 오후 7시 4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이날 근무를 마치고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다. 

슈가는 정장 차림을 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다소 핼쑥해진 모습의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심경에 대해 "일단 상당히 죄송하다. 많은 팬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두 손을 모은 채 굳은 표정으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음주운전 적발 후 바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 "알코올 농도 만취 수준이었는데 맥주 한 잔이 맞냐",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 그대로냐", "탈퇴 요구하는 일부 여론도 있는데 입장 있으시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슈가는 지난 14일과 22일 용산 경찰서에 출석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두 번의 경찰출석설 끝에 사고 17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포토라인은 없을 예정이었으나, 많은 취재진이 몰리고 늦은 시간 출석하면서 사실상 포토라인이 형성됐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심경을 남겼다.

이날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근무처에 출근해 근무 중이며, 퇴근시간까지 근무 일정을 소화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출근 후 퇴근까지 마치고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2%를 훌쩍 넘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전동스쿠터를 '킥보드'라고 언급하며 입장문을 냈고, 이에 '사건 축소 의혹'이 일었다. 또 당초 면허 취소수준으로만 알려졌던 음주 수치가 공개되면서 괘씸죄라는 비판이 더해졌다.

경찰은 사고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 슈가가 술을 마시고 스쿠터를 운전한 최종 이동 거리와 경로를 확인하며 소환 날짜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오는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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