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기를 좋아한다"…'1점' 쏜 차드 궁사, SNS에 태극기 올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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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붙은 후 1점을 쏴 화제가 된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경기 이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태어나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배웠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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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랑해 줘서 고맙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붙은 후 1점을 쏴 화제가 된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2일(현지시간) 마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나는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고 썼다. 앞서 그는 파리올림픽을 마친 이후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지난 16일에는 "항상 한국인을 사랑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15일에도 "한국 사랑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했다.
앞서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진행된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을 만나 1점을 쏴 화제가 됐다. 단 1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1점을 맞추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다예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아무런 스폰서도 적혀 있지 않은 민무늬 티셔츠를 입은 채 가슴 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점도 주목받았다.
경기 이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태어나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배웠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그를 향한 온정의 손길 또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 계약을 맺고 2028 엘에이(LA)올림픽까지 훈련·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 또 광주광역시는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마다예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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