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녹산선’ 명지신도시 구간 지하화 확정…3224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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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녹산동을 잇는 하단~녹산 도시철도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이 지하화로 확정되면서 총사업비가 3224억원 증액됐다.
애초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의 요청에 따라 지하화로 변경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김 의원은 부산시와 국토부, 기획재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를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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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조 4489억원으로 늘어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녹산동을 잇는 하단~녹산 도시철도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이 지하화로 확정되면서 총사업비가 3224억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는 1조1265억원에서 1조 4489억원으로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총사업비 조정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애초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김도읍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의 요청에 따라 지하화로 변경됐다. 김 의원은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단계에서부터 강서구의 도시 발전과 미관, 소음 문제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했으나, 당시 부산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고가 방식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김 의원은 부산시와 국토부, 기획재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를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김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여러 차례 만나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기재부가 이 구간에 대한 ‘사업 적정성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도 7개월로 단축한 결과 지난달 해당 구간의 지하화가 최종 확정됐고, 기획재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증액을 확정했다.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은 2024년 9월 기본계획 승인과 대형 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 조달청 입찰공고를 거쳐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도읍 의원은 "서부산권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동남권 중심도시에 걸맞은 지역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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