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10점 차 대승, 그보다 더 반가웠던 최원태 쾌투..."선발이 위안거리네요"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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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원태의 호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최)원태가 좋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우리 팀에게) 지금 선발투수들이 위안거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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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원태의 호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최)원태가 좋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우리 팀에게) 지금 선발투수들이 위안거리"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면서 팀의 13-3 승리를 견인했다.
1회초와 2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원태는 3회초에만 3실점하면서 주춤했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과 신민재의 더해지면서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지만, SSG의 추격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최원태다.
4회초를 기점으로 안정감을 찾은 최원태는 5회초에 이어 6회초까지 책임지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했다. 팀이 11-3으로 크게 앞선 7회초를 앞두고 좌완 임준형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최원태의 투구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마지막 승부처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거리 중 하나다. 선발까지 흔들리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심적으로 안정을 주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찬규도 그렇고 원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조금 흔들렸지만, 그렇게 흔들릴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디트릭 엔스도 자신의 것 그대로 가고 있고, (손)주영이는 제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원태는 6월 우측 광배근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재활 과정을 밟은 뒤 복귀했지만,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22일 경기를 포함해 8월 4경기 23이닝 2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염 감독은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시기에 찬규, 원태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는 게 올해 아쉬운 포인트 중 하나다. 두 선수가 일주일 간격으로 빠졌고,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다. 그 기간 승수를 쌓았다면 훨씬 여유롭게 시즌을 치렀을 것이고,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 한 달 반이라는 시간이 가장 아쉽지만, 그래도 5할 승률을 하면서 잘 버텼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영민을 상대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오지환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구본혁이 유격수를 맡는다. 염 감독은 "다리에 뭉침 증세가 있다고 하더라. 피로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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