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윤여정 “몰랐던 역사의 뒷이야기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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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공감을 끌어내며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던 애플tv+ '파친코'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가 한참이던 1930년대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던 선자(김민하)가 차별에 맞서 뿌리를 내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꿋꿋이 붙들고 살아내는 선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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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공감을 끌어내며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던 애플tv+ ‘파친코’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일제강점기가 한참이던 1930년대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던 선자(김민하)가 차별에 맞서 뿌리를 내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꿋꿋이 붙들고 살아내는 선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뿌리를 내리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뿌리 지키기’를 위해 애쓰는 인물들이 시대를 뛰어넘어 연결되기도, 부딪히기도 한다.
시즌2에서는 선자와 한수(이민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선자는 자식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다는 열망에 더 억척스러워지고, 불법도 마다치 않고 부를 축적해온 한수는 늘어나는 부와 달리 속이 점점 비어간다.
23일 ‘파친코’의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민호는 “이번 시즌에서는 한수가 더 많이 갖고 얻을수록 자신의 존재가 희미해지면서 선자와 아들 노아에게 집착하게 된다. 지금 시대에 한수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없을 것”이라며 “팬들도 제게 ‘해바레기’(해바라기+쓰레기)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김민하는 “시즌1 대비 7년이란 시간이 흘러서 어떻게 하면 이 세월을 캐릭터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두 아들과의 관계가 많이 다뤄지면서 시즌1 때와 달리 모성애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때 엄마와 할머니가 해주신 ‘너라서 사랑한다’는 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파친코’를 촬영하며 잘 알지 못했던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의 삶을 알게 됐다고 했다. 윤여정은 “함께 연기했던 아들 모자수 역의 아라이 소지(박소희)에게 자이니치의 삶에 대해 물어봤다. 우리가 모르는 게 정말 많더라”며 “그 친구 얘기를 들으면서 울었다. 진짜 역사의 뒷이야기,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게 감사하면서도 너무 그들의 삶에 대해 몰랐구나 싶었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것 이외의 이야기를 촬영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파친코’ 시즌2의 국내 공개에 앞서 미국에서 열린 프레스 데이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먼저 접했다. 김민하는 “‘파친코’를 보고 많은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공감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다. 우리나라의 이야기지만 다 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다”며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이날 1회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한 편씩, 10월 11일까지 총 8편이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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