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세권 개발사업' 돌연 환지방식→강제수용 변경에 주민들 '분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평택시 지제역세권 개발 사업이 기존 환지방식에서 강제수용으로 변경되자 주민들이 정장선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제역세권 총연합회는 "정장선 시장이 2021년 6월 1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묶어 놓고 2022년 4월 1일 환지 개발을 주민들에게 약속하면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55% 이상 동의를 얻어 환지개발을 추진했지만 정장선 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강제수용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평택시와 정 시장이 강제수용방식을 주민들 몰래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수많은 개발사업를 추진한 정 시장이 국토부에 떠넘기는 이해불가한 행정을 했는데 이런 몰상식한 개발 방식은 결국 수익금을 평택지제역 GTX 건설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정 시장 향해 "독단적, 졸속한 탁상행정"
토지주, "정장선 시장 경제적 손실 책임져야"
경기 평택시 지제역세권 개발 사업이 기존 환지방식에서 강제수용으로 변경되자 주민들이 정장선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장선 시장이 국토교통부와 '밀실 협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 시장을 향해 "경제적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이 수차례 시장 면담 신청을 시도했지만, 평택시가 거부한 것을 놓고는 "독단적이고 졸속한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23일 평택지제역세권 환지 추진 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평택시는 2021년 6월 지제역세권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2022년 4월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3년 6월 국토부의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돌연 해당 부지를 강제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당초 평택시가 지제역세권 개발사업을 환지방식이라고 발표한 것과 달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한 수용 방식으로 전환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장선 시장이 지제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국토부와 비밀유지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당초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변경한 것이다.
실제 평택시는 정장선 시장과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국토부로부터 보안유지 각서를 받고 비공식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4125명의 토지주들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제역세권 총연합회는 "정장선 시장이 2021년 6월 1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묶어 놓고 2022년 4월 1일 환지 개발을 주민들에게 약속하면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55% 이상 동의를 얻어 환지개발을 추진했지만 정장선 시장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강제수용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평택시와 정 시장이 강제수용방식을 주민들 몰래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수많은 개발사업를 추진한 정 시장이 국토부에 떠넘기는 이해불가한 행정을 했는데 이런 몰상식한 개발 방식은 결국 수익금을 평택지제역 GTX 건설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을 배신하고 정책혼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주민과의 소통은 무시한 채 본인들 의지대로 강행 처리하고 있는 독단적이고 졸속한 탁상행정을 당장 멈추라"고 덧붙였다.
평택시는 보안유지를 위해 알릴 수 없었고, 여러개로 분열된 비대위의 입장을 전부 들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사업지구 정보가 새어나가면 미리 투기를 하는 등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토부로부터 관련 보안유지 각서를 받았다. 규모가 큰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고민 끝에 정부안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현재 지제역세권 비대위가 9개인데 개발을 찬성하는 일부 주민도 있기 때문에 한쪽편만 들을 수 없는 입장이다. 비대위에서 한 방향으로 요구하면 시에서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