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력 부족' 응급실 축소운영 충남대병원, 한 달간 응급환자 12명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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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이 8월 한 달간 12명의 응급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 들어 진료과 부재 문제로 모두 12건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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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이후 현재까지 세종 지역 응급환자 이송 지연사례 총 42건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성인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이 8월 한 달간 12명의 응급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달 들어 진료과 부재 문제로 모두 12건의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지 못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이달부터 응급실 운영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후 11시 27분쯤 세종 주민 A(10대)군이 급성 요통을 호소해 119 신고가 접수됐고 세종충남대병원에서는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로 청주현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6일 오전 1시 58분쯤는 B(30대)씨가 머리 부상을 입었는데, 역시 내원이 거부돼 청주하나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월 의정 갈등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세종 지역 응급환자 이송 지연사례는 총 42건으로 확인됐다. 모두 구급대원이 타지역 응급의료기관 등에 6회 이상 연락을 돌려 이송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환자를 옮긴 사례다.
교수 3명과 전문의 12명 등 15명으로 운영되던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최근 전문의 4명이 사직하며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의료진 충원 여부가 불투명해 다음 달에도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구 39만여명의 세종 시내 응급실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세종충남대병원과 엔케이세종병원 2곳이 유일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응급실 축소 운영 사태가 장기화하면 그만큼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며 "다만 지금까지 병원 이송 지연으로 아예 치료받지 못하거나, 상태가 더 나빠졌던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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