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지내던 환경미화원, 숭례문 지하보도서 살해…중국동포 기소
한지혜 2024. 8. 23. 17:46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알고 지내던 60대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중국 동포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지난 22일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조선족 불법체류자인 70대 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40분쯤 중구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인 60대 조모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습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조씨와 작년 5월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리씨는 조씨에게 물을 달라고 했으나 '물이 없다'는 답변을 듣자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이 들어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인근 여인숙에서 거주하면서 노숙 생활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지난 4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리씨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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