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中이어 두번째로 탈레반 외교관 아프간 대사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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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에 이어 탈레반이 임명한 외교관을 현지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인정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외교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울라위 바드레딘 하카니를 UAE 주재 아프간 대사로 지명했고 UAE 외무부가 이를 인정했다며 "새로 임명된 아프간 대사는 곧 UAE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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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에 이어 탈레반이 임명한 외교관을 현지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로 인정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외교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마울라위 바드레딘 하카니를 UAE 주재 아프간 대사로 지명했고 UAE 외무부가 이를 인정했다며 "새로 임명된 아프간 대사는 곧 UAE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신임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 외교부가 탈레반이 파견한 외교관을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으로 수락한 것이며 개발과 재건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간인을 돕겠다는 UAE의 결의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탈레반이 임명한 대사를 수락한 나라는 UAE가 두 번째다. 탈레반은 2021년 8월 아프간을 재점령했지만,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지난 1월 빌랄 카리미 신임 주중 아프간 대사의 신임장을 수락하며 사실상 탈레반 정권을 인정했다.
UAE는 이전부터 탈레반과 가까운 관계였다. 탈레반 1차 집권기(1996∼2001년) 때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탈레반의 재집권 후에는 UAE 공항관리업체 GAAC가 카불 등 아프간 공항 3곳의 지상 조업을 맡는 등 재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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