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내복귀기업 씨케이유 하동에 둥지 틀었다...대송산단에 300억원 투자

강연만 2024. 8. 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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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씨케이유와 대송산업단지 내 천연고무 생산 공장 투자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선양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리), 고승호 씨케이유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씨케이유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원자재 전문 기업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현지 공장에서 천연고무를 생산해 한국의 타이어 회사와 전 세계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5월에는 경남도와 국내 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씨케이유는 대송산업단지 내 3만 3000㎡ 부지에 2026년까지 약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35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는 하동군의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승철 군수는 "대송산업단지는 엘앤에프와 CKU, 투자유치를 진행 중인 2개 이상 기업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핵심 품목 거점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는 대송산업단지 활성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현재 하동지구에 관심이 있는 여러 기업과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동군은 대송산업단지의 분양 촉진을 위해 각종 박람회에 참가하며 찾아가는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갈사만 산업단지 개발사업 재개를 위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씨케이유의 투자는 하동군이 민선8기 핵심과제로 설정한 투자유치 분야에서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2025년 전환사업 도비 지원 요청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이 2024년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과 내년도 지방전환사업 지원 건의를 위해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김 부시장은 5건의 특별조정교부금 건의사업과 7건의 내년도 지방전환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별조정교부금 건의사업은 △사천용강 통합배수지 건설 10억원 △사천강 보행안전시설 설치 10억원 △(구)죽림3대대-예비군훈련소 간 도로 확포장 5억원 △뜸벌산 등산로 주차장 조성 5억원 △지방도1001호선(검정-검항) 확포장 10억 원 등 총 5건 40억원이다.

내년도 지방전환사업은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30억원 △각산 알파인코스터(루지) 조성 15억원 △상괭이 전망대 조성 13억원 △토끼섬과 거북섬 만나러 가는 길 조성 9억원 △팔포 음식특화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30억원 △용현생활체육시설 설치 12억원 △서포생활체육시설 설치 5억원으로 총 7건에 114억원이다.

김성규 부시장은 "이번 건의사업은 지역균형발전과 관광·교통·생활체육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이므로 도비 지원과 함께 전환사업의 보전금 확보가 중요하다"며 "사천시의 역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재원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

경남 진주시는 지난 2007년 기본계획 수립 후 1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진주대첩 역사공원'내 공원지원시설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조성됐으며,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구성됐다. 

공원지원시설은 전체 공원면적의 5%로 진주 관광종합안내소, 진주성 매표소, 공원 관리 운영을 위한 사무실, 카페&하모 굿즈샵 등으로 사용된다. 지붕은 PC스탠드를 이용하여 평소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공연이 있을 시는 400-600명이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석으로 사용되도록 꾸며진다.

진주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추진된 만큼 장소의 중요성과 의미에 걸맞은 공원지원시설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전'의 주제는 1592년(임진년) 10월 진주대첩 1차 전투 시 백성이 의병이 되어 관군과 합심하여 진주성을 지킨 의병·호국정신이다. 

의병·호국정신은 평등·나눔·인본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진주정신으로 계승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1919년), 소년운동(1920년), 형평운동(1923년), 진주 K-기업가정신(제2의 진주기적)으로 발현됨에 따라 나라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백성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작품인 공원지원시설의 주제와 맞아떨어진다.

이번 명칭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명칭 공모 신청서 및 개인 정보이용동의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기한은 오는 9월 9일 오후 6시까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홈페이지 또는 공공시설추진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모 작품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서 전문가 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결과 발표는 개별통보 또는 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해 현재와 공존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에 시민들의 기발하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다린다"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 발굴...27일 현장 공개 설명회

경남 남해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남해 대장군지 발굴(시굴)조사 현장(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

군은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삼한문화재연구원(대표 양하석)에 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해당 유적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지난 1999년 KBS <역사스페셜(8월 7일 39회차)>에서도 소개돼 주목받았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 의병들의 훈련 장소로도 알려진 만큼 중요한 남해 호국 유적지로 인식돼 왔다.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발굴(시굴)조사 결과 유적의 전체 범위가 드러났으며 △성지 관련 석벽 및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지 △담장 △출입로 및 계단 △배수구 등 돌로 쌓은 구조물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출토된 유물은 고려시대 청자와 문양 기와·귀신눈무늬(귀목문 또는 일휘문)와 연꽃무늬(연화문) 막새기와·전돌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돌로 쌓은 구조물들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반복적으로 사용돼 상부 구조물이 훼손및유실되었지만, 축대와 계단, 건물터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특히 측면 계곡부 쪽으로 설치된 계단 출입시설과 직경 2m 내외의 커다란 벽석으로 쌓은 축대와 담장 등은 마치 높은 성벽으로 둘러싼 요새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13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청자·막새 기와·전돌 등의 유물 등이 발굴된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고려시대 건축물이 5단의 대지를 중심으로 축조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남해 대장군지 유적은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발굴단의 설명이다.
 
장충남 군수는 "진도, 제주도와 더불어 삼별초의 대몽항쟁 근거지 유적을 찾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호국성지의 남해'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공개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055-860-8634)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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