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롤모델된 유한양행, 다음 목표는 블록버스터 ‘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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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국내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장벽을 넘으면서 K-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업계 롤모델로 등극한 유한양행은 '독자 개발'이라는 다음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간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은 독자 개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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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씩 밟아가다보면 독자 개발도 가능”
바이오 생태계 중요성 강조 “같이 가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이 국내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장벽을 넘으면서 K-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업계 롤모델로 등극한 유한양행은 ‘독자 개발’이라는 다음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간다는 방침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렉라자 FDA 승인 기념 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우리 손으로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렉라자의 향후 글로벌 행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참석한 경영진은 모두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이 J&J에 있기때문에 답변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렉라자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J&J 자회사 얀센에 기술수출된 이후 얀센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 효능을 인정받아 FDA 승인을 획득했다.
조 사장은 독자 개발을 고려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글로벌 임상이 후기로 갈수록 수천억원까지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우리나라 전체 제약사 연구개발(R&D) 비용을 다 합쳐도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의 R&D 비용 규모와 엇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역부족이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비쳤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사장은 “임상과 승인 과정을 직접 제어하지는 않았지만 J&J가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여러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렉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배운 것이 상당히 많다”며 “이렇게 경험을 내재화하면서 노하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 역시 “우리보다 시장이 큰 일본 역시도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서는 미국 제약사의 힘을 빌릴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치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밟아나가다보면 언젠가 글로벌 상용화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독자 개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오벤처에서 새로운 후보물질을 꾸준히 육성하고 제약사들과 같이 협업해 신약으로 탄생시키는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국가 경쟁력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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